가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5분께 강씨의 수배차량이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순찰차와 경찰인력을 배치해 길목을 차단하고 청평면 고성리 도로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강씨는 자포자기한 듯 반항하지 않았으며, 라이터와 수첩을 가지고 있었고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에 거주하던 강씨는 지난 19일 밤 10시께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뒤 잠적했다. 이후 다음날 새벽 3시께 서울 은평구에 SM5 승용차에 탄 모습이 포착된 뒤 같은 날 밤 11시45분께 일산에서 파주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직장이 경기 가평에 있으며, 지인들이 다수 살고 있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이유, 이동 경위 등 정확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씨는 2010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다.
강씨는 2010년 5월31일 오전 3시30분께 공범 구씨(47)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A양(당시 14세)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 성폭행하려다 A양이 도망하자 A양이 두고 간 휴대전화 등 물품 4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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