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올해 1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3월 뉴질랜드, 4월 터키, 5월 말레이시아, 8월 호주 등으로 이어지며 철도부문 수주잔고 4조원대를 1년 반만에 회복했다. 특히 해외수주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사상 최대의 철도부문 연간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 이명훈 연구원은 “장기간 철도부문 수익성의 발목을 잡던 디에스컬레이션 이슈가 유가 등 원자재가격 반등에 따라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저수익성 프로젝트의 매출인식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역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환율 하락, 플랜트부문 적자지속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저조하겠으나 이란으로부터 미수금이 회수되며 충당금 환입 규모는 9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4분기부터 매출증가가 나타나면서 올해 신규수주분에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부문 수익성 및 수주회복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면서도 “다만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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