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 부회장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롯데쇼핑 대표 등 요직에 오르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을 수십년간 보필해온 인물이다. 이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롯데를 경영한 이후에도 신 회장을 충실히 보필하며 사업을 키워오면서 2대에 걸쳐 롯데 오너 일가의 신임을 받았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이나 신동빈 회장이 일본을 오가며 경영을 하는 사이 국내의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면서 그룹 내 ‘2인자’로 평가 받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신동빈 회징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신동빈 회장 측에 서고 ‘신동빈의 사람’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한국 롯데그룹 임원들의 해임을 지시하는 신 총괄회장의 인사명령서, 이른바 ‘살생부’에 이 부회장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이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도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며 오른팔 역할을 해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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