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에 대한 지원 안한 채 유지발전을 도외시하는 안일한 태도 규탄
3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는 부산시민과 업·단체 등이 모여 ‘㈜한진해운 살리기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 부산시민과 업·단체는 한진해운 추가 자구안 수용과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해 불가 결정을 내린 한진해운 채권단에 대한 탄원서와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채권단이 유동성 지원은 하지 않고 오직 자구노력만을 강요한 결과 선박이나 터미널 같은 자기 살을 깎아냈다고 지적했다. 그간 해운산업에 대한 지원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부산항 관련 업계는 “채권단은 해운·항만·조선을 비롯한 연관 산업의 막대한 손실과 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 불 보듯 뻔한데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한진해운을 청산에 이르게 하는 채권단의 무모하고 졸속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권단은 한진해운과 관련 업체들이 떠안아야 할 무거운 짐은 일체 외면하는가”라며 “한진해운의 청산이 불러올 혼란과 피해에 대한 각계각층의 우려가 들끓음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해명 없이 결정 내리는 무책임함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추가 자구안을 거부한 이유를 낱낱이 밝힐 것을 요구 했다.
부산항 관련 업계는“그간 정책금융기간은 우리 해운산업에 미칠 영향은 안중에도 없이 해외 선주에게만 금융지원을 집중했다. 한진해운이 용선료 협상을 벌이는 해외선주들이 바로 우리 국책은행의 지원으로 성장한 선사”라며 “해외 채권단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채권의 유예를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지원거부를 결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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