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완충에 최대 191km 주행국내 전기차 최장거리 달성해뛰어난 주행 성능도 손색없어친환경차 시장 주도할 야심작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광고처럼 자기선에 스마트폰처럼 충전하면 다음날 어디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직접 시승한 결과 주행 성능에 있어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0.2% 수준으로 태동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가 2020년까지 25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황에서 보조금 확대와 충전소 확대 등의 조치가 이어지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정부의 전기차 확산의지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내놓은 것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에 대한 대표적인 불안감인 충전 걱정 해소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도심에서만 주행할 경우 200km를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0년·20만km 배터리 보증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의 배터리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충전소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정부 연비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도심 206km, 고속도로 173km)로 국내 다른 전기차 보다 짧게는 43km, 길게는 100km 더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도심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6km로 국내 전기차 최초로 200km 고지를 넘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뛰어난 연비 효율은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 차량 경량화 기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 전방위 고효율 요소들이 대거 적용된 덕분이다.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성능에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 전면부에는 공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심플하고 모던한 이미지에 라디에이터 그릴부를 막음 처리하고 휠 에어커튼을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범퍼 하단부에 공기 유입을 제어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한 액티브 에어플랩과 차체 하부에 언더 커버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주행거리 향상에 힘썼다.
동력 성능에서도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급속 충전 시 24~33분(100kW/5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 시 4시간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충전에 대한 불편도 덜었다.
이밖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기존 스틱형 변속레버 대신 버튼형인 ‘전자식 변속버튼’을 장착했으며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직접 주행해본 결과 전기차의 장점인 정숙성은 흠잡을 때가 없었고 주행 성능에 있어서도 일반 차량과 비교해 떨어지는 점을 찾기 어려웠다. 전기차 특성상 가속폐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 제동 장치가 작동하면서 주행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회생 장치는 0~3단계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운전자가 조절할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가격은 주력 트림인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이다. 전국 지자체별로 진행되는 전기차 민간 공모를 통해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되면 2000만~2500만원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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