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34층서 신 총괄회장과 면담서미경씨는 강제 입국 조치 취할 듯
7일 신격호 총괄회장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검사 2명과 수사관 1명이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을 방문해 신 총괄회장과 면담을 갖고 주치의와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신 총괄회장이 서면조사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검찰은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문제로 신 총괄회장 측에서 방문조사를 요구한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780억원대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차명으로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 등에 편법으로 증여함으로써 6000억원 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서미경씨가 운영 중인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안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면담 내용을 검토한 뒤 8일 오전 중 조사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며 서미경씨에 대해서도 강제입국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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