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까스텔바쟉 프랑스 본사 인수

글로벌 상표권 가진 佛 PMJC 인수향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골프웨어, 핸드백, 아동복 등 확대

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

패션그룹형지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나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패션브랜드 ‘까스텔바쟉’의 본사를 인수했다.

패션그룹형지는 계열사 까스텔바쟉이 프랑스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상표권을 가진 PMJC와 인수 계약을 맺고 9월 말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다..

이번 인수를 통해 까스텔바쟉은 PMJC의 경영권을 인수해,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상표권을 갖게 된다.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현존하는 프랑스 대표 아티스트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본인의 이름을 딴 브랜드 까스텔바쟉을 1968년 만들었다.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까스텔바쟉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고 2015년 3월 골프웨어로 론칭했다.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은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내다볼 정도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면서 지난 7월 지난 8월 1일 물적분할로 까스텔바쟉을 분사한 바 있다.

까스텔바쟉은 지난 8월초 JKL파트너스와 한BNP파리바로부터 전환우선주 450억원을 투자 받는 등 성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패션그룹형지는 2015년 범아시아 상표권까지 인수했다. 형지 까스텔바쟉은 골프웨어뿐 아니라 잡화, 캐주얼 의류, 아동복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기로 결정, 지난달에는 계열사 형지에스콰이아를 통해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액세서리’를 공식 론칭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까스텔바쟉 글로벌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업체인 PMJC를 인수함으로써, 까스텔바쟉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글로벌 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동시에 향후 까스텔바쟉 법인의 상장 계획도 가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화려한 팝아트와 디자인 차별성, 세계적 브랜드의 명성이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에 인수하게 됐다”며 “까스텔바쟉 브랜드의 한국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유럽 진출 등 세계적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