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자금 1730억~2000억원 선조 회장 400억원 지원으로 급한 불 꺼추가 자금 마련 난항
13일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오늘 오전 9시경 사재 400억원을 한진해운 계좌로 입금 완료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 후 해양수산부는 전 세계 한진해운 선박에 실린 화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긴급자금이 최소 1730억원에서 2000억원 가량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여기에는 그간 연체금 등도 포함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이 지원한 자금은 우선 필요한 하역 작업에 사용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현재 쥐고 있는 돈으로 최대의 성과를 산출해 내야하며 모든 자금을 사용하기 전에 추가적으로 자금이 마련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지원하기로 한 100억원도 빠른 시일 내에 한진해운 계좌에 입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조양호 회장과 최은영 회장의 자금 지원 외에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정부와 금융당국은 한진해운을 관리하고 있는 법원이 요청한 긴급 자금 지원(DIP파이낸싱·회생기업에 대한 대출)을 거부했다.
한진그룹도 지난 8일부터 한진해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사외이사들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10일 한진해운 자산인 롱비치터미널의 담보를 선 취득하는 조건 전제하에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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