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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통합 온라인몰 출범 1년···매출 200억 달성

한섬 통합 온라인몰 출범 1년···매출 200억 달성

등록 2016.10.13 08:3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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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매출 목표 30% 초과 달성‘1천억 브랜드’ 타임·시스템 1위에2030 남성 큰손으로···시스템옴므 3위온오프라인 가격 유지 정책으로객단가 업계 평균 웃도는 수치업계 유일 전 상품 모델컷 제공, O2O 등온라인 특화 서비스 이용자 증가모바일앱 론칭 후 신규 고객 늘어나

한섬의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이 오픈 1년만에 목표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패션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더한섬닷컴’ 오픈 1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예상 목표보다 30% 초과한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섬은 지난해 10월 말 자사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통합몰 더한섬닷컴을 오픈했다. 당시 한섬은 1년차가 되는 올해 매출을 200억으로 잡고 5년내 1000억으로 키워 한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한섬 관계자는 “오픈 초기 일평균 1만명에서 현재는 4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온라인몰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기준으로 목표로 했던 200억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의 대표 브랜드인 ‘타임’과 ‘시스템’은 각각 매출과 구매 건수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남성복 브랜드 ‘시스템옴므’가 더한섬닷컴에서 타임, 시스템에 이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몰 매출 남녀 성비는 3:7인데다, 현재 백화점과 아웃렛 시장에서 시스템옴므의 매출이 한섬 국내 여성복 4개 브랜드(타임·마인·시스템·SJSJ)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20~30대 젊은 ‘그루밍족’ 남성들이 큰손으로 부상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최초로 전 상품 ‘착장컷’을 제공하거나, 온라인몰에서 구매를 하고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O2O’ 서비스 등 온라인 특화 서비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섬은 온라인에서 쿠폰 등 할인 정책을 지양하고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이 오프라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는 정책을 유지함했다. 이에 한섬닷컴의 객단가(1인당 구매 단가)는 40만원 내외로 다른 온라인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의 경우 60만원으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초 모바일 앱 ‘더한섬’을 선보인 후부터는 브랜드 미입점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신규 고객들의 유입도 늘어나는 중이다.

한섬은 향후 이번 가을겨울 시즌 새로 론칭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바이티’와 편집숍 ‘폼’에서 운영 중인 PB 상품 등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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