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생은 학교폭력 피해로 전학한 뒤에도 계속해서 동급생한테 놀림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학교폭력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인근 중학교 3학년생인 A(15)군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군이 14층 복도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14층 복도에는 A군의 책가방과 스마트폰이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A군의 부모는 경찰에서 "아들이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군이 평소 사용한 스마트폰의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또 A군이 다닌 학교 교사와 친구 등을 상대로도 학교폭력과 관련한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