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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플랫폼 사업 ‘순항’···“통신 매출도 상승 기대”(종합)

SK텔레콤, 플랫폼 사업 ‘순항’···“통신 매출도 상승 기대”(종합)

등록 2016.10.27 17:32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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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정체’ 했지만, T맵·T전화 개방 성과 커미디어 플랫폼 사업도 박차 “M&A 가능성 열려있다”4분기, 이동통신 매출 증가 예상···ARPU 제고 노력

“T맵과 T전화 등 서비스 전면 개방을 통한 플랫폼 사업 추진은 가입자 증가 등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SK텔레콤은 2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 등의 영향으로 매출 정체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플랫폼 개방 전략에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올 3분기 매출 4조2438억원, 영업이익 4243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4%, 13.5% 감소한 수치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4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 , 직전 분기보다는 0.8%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영향으로 단말기 유통 자회사인 PS&M의 매출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은 정체됐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은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개방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T-map)’은 지난달 말 기준 월 이용자수 918만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통화 플랫폼인 ‘티전화(T전화)’ 역시 전면 개방 이후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은 ‘티맵’을 통해 수집 된 데이터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 등 차세대 사업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티맵’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에코 시스템’에 집중한다는 뜻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말 로라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면서 LTE-M과 하이브리드 망을 가지게 됐다.

SK텔레콤은 “에너지와 공공서비스, 제조업, 자동차, 스마트홈 5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연내 35가지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까지 IoT 기업 1000여개 이상과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 기업 10개를 배출할 것”이라며 “IoT 에코 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부분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분기 SK브로드밴드(미디어 플랫폼)의 IPTV 부문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고, 순증가입자 수 누계는 39만 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 중이다.

SK텔레콤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목표는 유효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통합방송법제정과 주변 상황에 따라 M&A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특히 이동통신 부분 매출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 분야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20% 요금할인) 증가로 감소 추세인게 사실이지만 LTE 가입자의 증가, 데이터 사용량 증가, IoT 확산 등으로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사용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고ARPU(가입자당매출)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4분기에 이동전화 매출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ARPU 상승을 위해 추진 중인 3가지 방안도 공개했다. 먼저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ARPU 상승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과거 밴드 59요금으로 불렀던 밴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 가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무제한 요금제 구간에서의 ARPU 제고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데이터 사용의 추가 니즈가 크지 않은 무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9월 출시된 T시그니처 등을 통해 ARPU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세컨드 디바이스를 통한 상승이다. SK텔레콤은 “ARPU가 떨어지는 세컨드 디바이스보다는 초등학생 등 순수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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