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14척 연속 건조 통해극지용 선박시장 지위 확보
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세계 최초 쇄빙LNG선의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다.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부사장, 소브콤플롯 로버트 톰슨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러시아 정교회 성수식과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선박은 길이 299m, 폭 50m로 17만2600㎥(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부수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전세계 조선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야말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척당 3억2000만달러인 쇄빙LNG선 15척 모두를 수주됐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앞으로 북극해 자원개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지난 2008년부터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쇄빙LNG선의 성공적인 건조로 향후 극지용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향후 이 선박은 오는 8일 옥포조선소를 출항해 북극해의 빙해지역으로 이동해 내년 1월 말까지 쇄빙성능 검증을 위한 ‘빙해 운항테스트(Ice Trial)’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곧바로 러시아 야말반도 사베타항으로 이동해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첫 쇄빙LNG선 출항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14척을 선주 측에 인도하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머지 14척의 선박에는 첫 호선 건조 경험과 연속 건조의 이점을 활용해 생산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을 이끌어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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