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던 우리은행 지분 51.06% 가운데 29.69%(2억70만4400주)를 투자자 7곳에 약 2조360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과점주주 매각은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15년만이며, 지난 4차례 매각 실패를 딛고 실질적인 민영화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각 작업이 종료되면 예보가 우리은행과 맺은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MOU)이 해지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수익성 및 효율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금융계열사 재정비를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도 가능해져 신한, KB, 하나 등 시중은행들과의 경쟁 강도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가 상승에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은행업지수 평균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매각 과정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민간 기업의 경영 참여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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