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3개 단체, 금융권에 건의서한 제출 “해운중개업 육성 절실하다”
16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중개업협회는 최근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에 건의서한을 제출하고 한진해운 선박 매각을 위한 중개업체를 국내업체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해운 3개 단체는 건의서한을 통해 “그간 우리 해운산업은 국책은행의 선박금융 지원 측면에서 해외선사에 비해 소외받아 왔다”라며 “해운중개업마저 차별적 처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국내 해운중개업은 2008년 이전까지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해운시황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중개수수료 수입이 1/5로 하락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해운 3개 단체는 “수익성이 낮지만 해운산업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업종인 것에는 틀림없다”라며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중개업체에 대해 지원을 하지는 못할망정 외국중개업체를 주간사로 선정하는 것은 중개수수료를 떠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해운 거래의 중개에 있어서도 유사한 의존적 행태를 탈피해야 하는 상황에 국책은행이 앞장서 국내 중개업체를 외면하는 결정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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