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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한금융지주 주식 ‘블록딜’ 추진···1900억원 규모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주식 ‘블록딜’ 추진···1900억원 규모

등록 2016.11.21 17:5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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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포스코가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추진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신한금융지주 주식 436만9881주(지분율 0.92%)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날 주관사를 통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섰다.

포스코가 블록딜에 성공할 경우 19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쥐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내놓은 신한금융지주 주식 물량은 이날 종가(4만3950원) 기준으로 약 1920억원이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에서 최대 3.4% 할인한 4만2450원∼4만3950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2002년 경영권 방어 등을 목적으로 신한금융지주와 협정을 맺고 지분을 상호 보유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당시 취득금액은 2288억원이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KB금융지주(3.0%), 하나금융지주(0.82%), 현대중공업(1.94%), 신일철주금(2.51%) 등의 지분을 같은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가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신일철주금이 보유 중인 포스코 지분을 매각하면서 전략적인 관계가 해소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달 2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조건만 맞으면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포스코는 “매도가능 주식은 약 1조200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보유 중인 금융주도 올해 들어 저점 대비 30%가량 뛰었기 때문에 매각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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