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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임시주총, 감자·자본확충 안건 의결

대우조선 임시주총, 감자·자본확충 안건 의결

등록 2016.11.25 14:3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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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머스크 사의 대형 잭업리그.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머스크 사의 대형 잭업리그.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의 자본확충을 받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25일 대우조선은 경남 거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발행한도 확대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을 논의했다. 주총이 시작된지 18분 만에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정관변경 안건이 승인됨에 따라 현재 신주 인수 청약의 범위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0분의 50으로 한정돼 있던 것이 100분의 90까지 확대됐다. 또 전환사채 발행 한도가 기존 6000억원에서 2조원까지 늘었다.

자본금 감소 승인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 약 6000만주는 전량 소각됐다. 유상증자로 보유한 나머지 주식은 10대 1로 줄이는 방식의 감자가 이뤄지게 된다.

이날 임시주총은 채권단의 자본확충 지원을 위한 사전 단계로 열린 것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산업은행의 1조8000억원 출자전환, 수출입은행의 1조원 영구채 매입 등 총 2조8000억원의 추가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자본확충에 따라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7000%를 넘었던 부채비율은 90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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