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이후 20년간 꾸준히 성장 최근 가정간편식(HMR)까지 영역 확대
햇반은 1996년 12월 탄생한 이래 국내 상품밥 시장을 이끌며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최근 식품업계의 큰 흐름인 가정간편식(HMR) 시장 형성의 도화선이 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햇반의 지난 20년간 누적 판매량은 약 17억개다. 우리나라 국민 1명이 30번 이상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그간 사용한 국내산 쌀도 18만톤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올해말을 기준으로 햇반의 누적 매출이 1조1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은 16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햇반은 최근 몇년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햇반은 ‘갓 지은 밥맛’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를 위해 잡곡밥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햇반 컵반’을 출시하며 차세대 가정간편식(HMR)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출시된 ‘햇반 컵반’은 기존 컵밥류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아쉽게 생각하는 맛과 품질을 보완해 컵 모양 용기에 햇반과 국밥 또는 덮밥용 소스를 넣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햇반 컵반’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1월말까지 30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90년대 말 햇반의 등장과 함께 형성된 상품밥 시장은 1~2인 가구의 급증이 시작된 2011년경부터 10%~20%를 넘나드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국내 상품밥 시장은 올해 약 24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햇반 역시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연평균 1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0월말까지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기준)은 67.2%로 20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 담당 부장은 “지난 20년간 ‘햇반’이 추구해 온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비자에게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밥 못지않은 품질로 맛과 건강, 편리함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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