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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사료 공장 2곳 완공···동남아 공략 잰걸음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사료 공장 2곳 완공···동남아 공략 잰걸음

등록 2016.12.20 09:4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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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서 연간 약 280만톤 생산규모 확보내년에는 사료 공장 16개까지 확대할 것 현지 육류 소비 증가로 사료‧축산 계열화 확대

CJ제일제당이 동남아시아 생산기지를 앞세워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사료 생산시설과 축산시설을 확대해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20일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 2곳의 신규 사료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중부 자바섬 바땅(Batang) 지역에 건설한 스마랑(Semarang) 공장은 양계‧양어사료 등 연간 약 26만톤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고 중북부 칼리만탄(Kalimantan) 지역 칼리만탄 공장은 양계사료를 연간 약 18만톤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간 약 280만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인도네시아 6개, 베트남 4개, 필리핀‧캄보디아 각 1개 등 총 12개의 동남아 사료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내년에 인도네시아 1곳, 베트남 2곳, 필리핀 1곳 등 총 4개의 사료 공장을 추가해 동남아시아 공장 수를 16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37개인 현지 축산 시설도 2020년까지 58개로 확대해 닭과 돼지 생산 개체 수를 크게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된 사료‧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이어간다.

CJ제일제당 측은 동남아시아 사료‧축산 시장 공략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연평균 5~7%의 경제성장률과 맞물려 육류소비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의 최근 3개년(2013년~2015년) 사료시장 성장률도 연평균 5%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올해 연간 4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근상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장은 “CJ제일제당 사료‧축산 사업은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이미 글로벌화됐다”면서 “글로벌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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