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TV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선보여미디어, 홈비서, IoT , 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 탑재한 달 간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체험 부스 운영
KT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인공지능 IPTV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홈 비서 서비스 ‘기가 지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레TV 가입자라면 기존 셋톱박스를 기가 지니로 교체 가입만 하면 된다. 기기 지니의 단말 임대료는 올레TV UHD 셋톱박스보다 2,200원 추가한 월 6,6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올레TV 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라면 단말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한 월 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 가입하지 않았다면 기가 지니를 단품으로 구매하면 되는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IPTV와 AI의 융합
스피커, 카메라 등 똑똑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IPTV 셋톱박스의 이름이자 AI 기반의 홈 비서 서비스를 가리키는 ‘기가 지니’는 KT 융합솔루션 브랜드인 기가(GiGA)와 요술램프 요정 지니(Genie)를 결합한 이름이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 및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IoT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KT는 “기존 AI 스피커가 음성인식 위주의 ‘청각’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을 TV에 연결만 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지니와 연동된 TV를 켜면 초기(Launcher) 화면에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 다양한 메뉴가 나타나고, 대화하듯 말하면 해당 메뉴가 실행된다.
음성으로 명령하면서 눈으로 TV 화면을 보며 실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지니는 크게 4가지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특히 KT는 기가 지니 이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하만카돈’과 손을 잡았다.
기가 지니는 20W 출력의 우퍼와 1.25인치 크기 15W 출력의 트위터를 탑재해 총 35W의 고출력을 낸다. 또한 일반 마그네틱 트위터보다 풍부하고 선명한 음질을 들려주는 네오디뮴 마그네틱 트위터를 채택했다. 듀얼 드라이버 스피커이기 때문에 싱글 드라이버 방식에 비해 깊고 맑은 음질을 선사한다. 색상은 블랙, 레드, 화이트 3가지다.
◇AI 홈 비서 서비스로 생활 편의 ‘쑥쑥’
기가 지니의 ‘AI 홈 비서 서비스’는 스케줄확인부터 배달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위치정보에 기반한 배달 가능한 지점을 알려주고 전화 연결까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카카오 택시와 연동해 콜택시 호출을 지원하며 포털 검색, 환율, 알람 등 생활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며 “국내 최초 TV 대화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기가 지니와 사용자간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은 점차 진화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객정보, 사용이력, 내장 카메라를 통한 상황을 파악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환경(UI)의 경우 이용자와 대화 내용에 따른 지니의 답변에 맞춰 LED 색상과 TV 초기 화면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표정, 동작 등이 달라지도록 구성했다. 호출어는 ‘기가 지니’, ‘지니야’, ‘친구야’, ‘자기야’ 4가지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기기 지니 신규 가입자에게 지니뮤직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이와 함께 인터넷전화 기본료 면제 및 3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IoT 통합 제어에서 영상통화까지
가정의 홈 IoT 기기 통합 제어도 할 수 있다. 도어락, 홈캠, 에어닥터, 가스밸브 등 11가지 홈 IoT 기기와 연동된다.
인터넷전화 기반의 전화 기능도 돋보인다.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리면 “지니야~ 전화받아”라고 하면 상대방과 통화가 연결된다. 통화가 끝나면 보고 있던 TV나 음악 재생 상태로 되돌아간다.
기가 지니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앵커샷 기술과 내장된 600만 화소의 풀HD 카메라를 활용해 선명한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앵커샷은 카메라 앞에 위치한 인물 얼굴을 추적해 인물을 중심으로 영상에 담는 기술이다. 영상통화는 기가 지니 전화끼리도 가능하고, 스마트폰 화상통화와 연동도 가능하다.
KT는 이날부터 한 달간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 지니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거실 분위기를 연출해 실제 가정에서 기가 지니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2월 한달 동안 서울 잠실 월드타워 하이마트 KT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매장 및 스키장, 쇼핑몰 등에서 기가 지니의 혁신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 지니는 가정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기가 지니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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