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컨소시엄은 선진을 비롯해 포스코A&C, 포스코ICT, 현대종합설계, 삼일PWC 등으로 구성된 국제컨소시엄이다.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주택부 양국 정부간 상호협력 구도하에 추진중에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공고해 지난 1월 9일에 4개 업체를 접수받고, 사업신청자가 제안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서류심사 및 LH와 쿠웨이트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전력설계, 정보통신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포함돼 있어 용역결과를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마스터 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하게 되며, 선정된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설계용역은 2015년 6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LH 박상우 사장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과 신도시 사업 추진방안을 직접 논의해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업체를 선정’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용역발주를 준비해 왔다.
압둘라 신도시(South Saad Al Abdullah New City)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km 지역으로 면적은 세종시 규모의 64.4㎢, 세대수 2.5만~4만, 추정사업비 약 4조 4000억원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고 LH가 설명했다.
또한, 한국이 압둘라 신도시에 쿠웨이트 정부와 공동으로 투자할 경우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된 택지 및 주택을 매입하는 내용이 업무협약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자국 남성이 결혼할 경우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주택을 제공하게 돼 있는 쿠웨이트의 문화를 비롯해 과거 10년간 주택공급이 연간 500~3500호에 그치는 등 쿠웨이트의 심각한 주거난을 고려할 때, 쿠웨이트 신도시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LH는 보고 있다.
LH 황필재 쿠웨이트사업단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2018년 중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후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한 후 2019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