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 고도화 지원신성장 산업 지원 비중 2020년 1%까지 확대
이 행장은 이날 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년보다 지원규모가 소폭 줄어들 었지만 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경기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이 행장은 올해 한국경제의 상황이 녹록치 않고, 그 원인을 "지긋지긋한 저성장"으로 지목했다.
이 행장은 "저성장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 경제 여건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저성장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저출산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수은에게는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경제적 비용부담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수은은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역할에 나서야 한다"며 "올해 총 67조원의 여신을 공급해 경기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행장은 "건설․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은 단순시공 위주의 해외사업 방식을 사업개발, 운영‧관리 등으로 고도화 해야만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수은도 지원사업 선별, 연계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고객기업의 이런 고도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행장은 "서비스산업, 에너지신산업, 미래운송기기 등 신성장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해 수출구조를 다변화 하겠다"면서 "2016년 5.5%였던 신성장산업 지원비중을 올해 9.7%, 2020년에는 12%까지 확대하고,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는 수주절벽 극복을 위해 "EDCF의 정부간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수은이 보유한 다양한 정책금융을 패키지로 제공해 우리기업의 수주기회와 가능성을 높이는 데 수은의 전행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조선산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수은 스스로도 한층 강화된 리스크관리, 심사평가, 사후관리 체계를 토대로 내실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