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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가격 인상 대열 합류···“커피값 오르나?”

탐앤탐스, 가격 인상 대열 합류···“커피값 오르나?”

등록 2017.01.26 18:0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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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일부 제품 300~500원 인상제반 비용 부담 증가가 영향 미친 듯“점주 이익 보호 목적···원재료값은 유지”스타벅스 등 동종업계 “인상 계획 없어”

사진=탐앤탐스 제공사진=탐앤탐스 제공

연초부터 식품업계가 제품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탐앤탐스가 대열에 합류하면서 커피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탐앤탐스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300~500원 가량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는 기존 3800원에서 4100원에, 라떼는 4200에서 47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또한 탐앤탐스의 프라프치노 메뉴인 ‘탐앤치노’와 스무디 제품 일부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탐앤탐스 측은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을 고려해 점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장 내 제품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점주가 본사를 통해 구입하는 원재료값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탐앤탐스의 가격인상이 동종업계의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제 원두가격이 상승세를 띠면서 덩달아 제품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국제 원두가격은 지난해 106.74센트에서 이달 11일 기준 139.41센트로 약 30%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브라질 등 주요 커피 산지에 발생한 이상기온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탐앤탐스를 제외한 다른 커피 브랜드는 아직까지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와 SPC그룹의 ‘파스쿠찌’, 카페베네 등에서는 가격 인상을 고려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 한잔 가격에 원두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면서 “인건비나 매장 운영비가 늘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디야 측은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디야에서는 가격 인상 없이 다양한 신메뉴 개발로 점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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