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연산 16만톤 생산

압연기 신설·열처리설비 업그레이드 등

고급강 생산체제 종합준공

고급재의 생산과 판매량 확대로

일반재 자연감산 유도와 수익성 증대

포스코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미래수요 공략을 위해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Hyper Non - 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종합준공으로 생산능력은 연산 16만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권오준 포스코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의 니즈(Needs)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최신예 설비를 통해 포스코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에서 냉간압연 후 고열처리로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로 교체했다. 제3 전기강판공장에는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0.15mm 두께 까지 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확대와 함께 기존 0.27mm두께보다 얇은 강판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인한 친환경자동차 및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증가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Hyper NO) 수요는 2016년 80만톤에서 2020년 1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Hyper NO’제품 생산확대에 따라 일반재 생산을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라며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총 생산량은 줄이게 돼 최근 공급과잉으로 지적 받고 있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자연감산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