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2017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분할계획서 승인 및 분할 신설회사의 감사위원회 위원선임 등 총 2개의 안견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사업이 분리된 각 회사가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을 위한 전문성 강화와 사업 고도화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회사 측은 작년 11월 이사회를 통해 조선·해양플랜트·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할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1일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한 뒤 현대로보틱스가 지주회사가 되고 기존 존속법인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비조선 부문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현대로보틱스(로봇)가 각자 독립법인으로 신설된다. 현물출자 방식의 그린에너지와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현대글로벌서비스라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일렉트릭&에너지(가칭), 현대건설기계(가칭), 현대로보틱스(가칭)가 각각 김우찬 법무법인 동헌 대표이사 등 3명,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등 3명, 김영주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 3명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사업분할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에서 각 사업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라며 “각 회사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어 주주가치 역시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할 결정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은 다음 달 30일부터 5월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재상장되는 현대중공업 및 신설회사 주식은 5월10일부터 거래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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