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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대선’ 기대감에 춤추는 정치테마주

‘벚꽃대선’ 기대감에 춤추는 정치테마주

등록 2017.03.09 17:10

수정 2017.03.09 17:1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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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헌법재판소 최종 탄핵심판 선고조기 대선 이뤄질까···기대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테마주 강세

헌법재판소의 최종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증시에서 유력 대선주자들의 정치테마주가 다시 극성이다. 4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테마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과열되고 있다.

전일 헌법재판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탄핵심판선고를 10일 오전 11시로 확정했다. 헌재는 10일과 13일을 두고 선고일을 저울질해왔다. 하지만 이정미 권한대행의 임기일이 13일인 점에 의해 돌발 변수 등으로 선고가 연기될 것을 염두해 10일로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결과를 쉬이 예단할 수 없지만, 정치·법조 등 사회 의견은 탄핵 인용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만약 헌재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이 선고되면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잠시 소강상태이던 테마주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이유다.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테마주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관련주다. 문재인 테마주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와 인연으로 테마주로 분류된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과 기타 학연, 친분으로 묶인 DSR, DSR제강, 바른손, 국보, 에이엔피, 고려산업 등이 있다.

탄핵선고 하루 전인 9일 이들은 평균 17%이상의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DSR과 DSR제공의 경우 전일대비 각각 25.09%, 29.73%씩 치솟았다. 고려산업(18.03%) 우리들휴브레인(21.20%), 우리들제약(14.50%), 바른손(17.35%), 에이엔피(8.52%), 국보(3.74%) 등도 모두 오름세다.

반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관련 테마주는 등락이 갈린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에 높아짐에 따라 타 유력후보 테마주는 롤러코스터 장세다.

이날 황 권한대행 테마주 중 인터엠(3.70%), 국일신동(1.95%), 솔고바이오(0.56%) 등은 올랐고 디젠스(2.24%)는 내렸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테마주인 대주산업(3.37%)과 SG충방(1.87%)은 내림세였으며 백금T&A(3.73%), 엘디티(0.59%) 등은 오름세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주로 꼽히는 형지엘리트(1.42%)는 상승했지만, 쏠리드(1.42%)는 하락했다. 서린바이오는 전일과 변동사항 없었다. 안 전 대표와 연관이 있는 써니전자(0.30%)와 안랩(0.30%)은 뛰었고 다믈멀티미디어도 전일과 같았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테마주가 수혜 기대감에 따른 이상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에 투자를 지양할 것을 권고한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자칫하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경고다. 무분별한 테마주 투자로 시장 건전성과 기업 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어 투자자들 스스로 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 집중제보 기간을 오는 7월 8일까지 4개월 더 연장하고 ‘집중관리종목’ 지정으로 단일가 매매를 적용하는 등 테마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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