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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입고··· 최장거리 철강벨트 완성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입고··· 최장거리 철강벨트 완성

등록 2017.03.22 11:00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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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국제강 제공)(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래브가 국내에 첫 입고되며 아시아와 남미를 잇는 최장거리 철강벨트 구축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22일 당진공장에서 브라질 CSP 슬래브 입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1954년 설립 이후 63년 만에 첫 자체 고로 생산 슬래브를 사용하게 된 것을 자축했다. 이날 당진 입고식에는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CSP 최고경영자(CEO) 에두와르도 빠린쩨(Eduardo Parente)를 비롯해 고객사 및 관계사 경영진 70여명이 참석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브라질 CSP프로젝트에 도전했고 글로벌 철강벨트를 완성했다”며 “자체 슬래브 조달 및 외부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와 시너지로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에 들어온 슬래브를 생산한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한국-브라질간 대규모 경제 협력 프로젝트로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된 연산 300만톤급 제철소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대 외자유치 사업으로 동국제강이 최초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와 포스코가 합작해 설립됐다.

지난 2012년 착공을 시작으로 약 4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한 CSP제철소는 통상 화입 이후 6개월 이상 걸리는 상업생산 시기를 3개월 이상 단축시켰다. 지난해 6월 첫 출선 이후 지난 2월말 기준 140만톤 생산과 124만톤 이상의 슬래브를 판매해 글로벌 고로 메이커로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는 10대 선급의 인증 절차를 90% 이상 마무리해 글로벌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가동 시작 후 채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자동차 강판용 슬래브와 유정강관용 슬래브 등 고부가가치 고급강을 잇달아 생산해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번에 입고되는 5만8751톤을 시작으로 올해 당진공장에 총 25만~30만톤을 들여올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최대 60만톤까지 입고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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