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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추가 신용등급 하락 없다

[단독]대우건설 추가 신용등급 하락 없다

등록 2017.03.28 17:42

수정 2017.03.29 20:04

이보미

,  

김성배

  기자

대우건설 안진으로부터 적정의견상장폐지 위기 맞았지만 기사회생수주 등 경쟁사 공격에도 과천수주매각 이슈 긍정적 영향···숨통트일듯

대우건설 추가 신용등급 하락 없다 기사의 사진

대우건설 기업 신용등급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최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추가 신용등급 하락 여지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실상 의도적인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로 금융대출은 물론 재건축 사업 수주에서도 불이익을 받던 대우건설의 경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8일 대우건설과 국내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지난달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해 A에서 A-로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앞서 또 등급 하향검토 대상 등재도 조건부 유지시킨 바 있다. 이는 지난 지난달 9일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5030억원, 당기순손실 7944억원을 올리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해외부문 4개 현장에서 약 7700억원 손실(사우디 Jazan 4362억원, 이라크 Al Faw 1579억원, 알제리 RDPP 1138억원 및 카타르 702억원) 반영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최근 지정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연말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바닥을 찍었던 대내외적 신용등급을 회복하고 올해부터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실제로 나이스 신용평가는 지난달 9일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공시 잠적실적에서 유의적인 변동이 없고, 적정의견이 표명될 경우 등급하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거절의견을 받았던 대우건설이 적정의견을 받는다면 신용등급 추가하락을 결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대우건설은 향후 경영행보에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신용등급 하락 철회로 회사채 발행은 물론 추가 수주 등 국내외 여건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과천주공1단지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 수주건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6일 범강남권 노른자위라는 과천주공 1단지(약 4000억원 규모) 재건축 아파트 프로젝트를 경쟁사인 현대건설(디에이치)과 GS건설(그랑자이)를 제치고 수주했다.

안진회계법인 의견거절 악재를 비롯해 상장폐지라는 경쟁사들의 비난속에서도 적정의견으로 향후 1조클럽 가입이라는 기대감으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낸 것이다. 특히나 경쟁사들의 "조만간 망할 회사"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에도 박창민 사장의 직접 지원과 함께 회계감사 적정의견으로 믿음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최대주주가 KDB산업은행이다. 산은의 우산 아래 대우건설이었지만, 금융공기업의 비금융자회사 매각기준에 따라 매각해야한다. 더 이상 건설이 회계나 금융에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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