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만 100만대, 예약 개통 ‘진행 중’실구매가 60만원대, 불법 보조금 우려도
21일 이동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식 출시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소손 이후 내놓는 첫 프리미엄 제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은 베젤리스 디자인과 18.5:9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홍채, 얼굴 인식 기능 등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인공지능이 접목된 빅스비 음성명령 기능이 탑재됐다.
또 듀얼픽셀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되며, 어느 거리에서나 초점이 맞는 전면 스마트AF카메라로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8 64GB 기본 모델의 출고가는 93만5000원이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8에 최대 26만4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 최저 실구매가는 60만원대다. 가장 인기 있는 6만원대 요금제 20% 요금할인 기준으로도 6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갤럭시S8은 사전예약부터 진기록을 잇달아 수립했다. 사전예약 2일 만에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량 40만대를 넘어섰다. 7일부터 17일까지 총 100만4000대가 예약판매됐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실개통률이 최대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갤럭시S8은 지난 18일 사전 개통 첫날에만 26만대가 개통됐다. 이날 번호이동 건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전예약 기간 중 30~40만원 상당의 불법 보조금이 난무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갤럭시S8이 국내 공식 출시되면서 사전예약 판매의 흥행이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개통하지 않은 사전예약 가입자들이 많아 출시 첫날 일반 구매자들을 위한 재고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사전 예약 판매 당시 발생했던 불법 보조금이 다시 활개를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규제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이동통신3사와 공조해 순회 점검반을 운영 중에 있지만 지난달말부터 이달까지 방통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이 잇달아 퇴임하면서 규제 공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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