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가수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순이는 "가수는 어떻게 시작했냐"라는 질문에 "우리 집에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이 내가 됐다. 무엇을 해서 돈을 벌어야하나 생각했는데 우리 때는 회사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 어떤 분이 '노래하지 않을래?'라고 제안했다. 월급을 준대서 무조건 노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피부색 때문에 남 앞에서 서기를 꺼려했다"며 "나도 어떻게 가수를 했는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이렇게 얘기도 잘하게 됐다. 사실 어렸을 때 수녀가 되고 싶었다. 왜냐하면 밖에 나오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수녀가 되면 밖에 안 나오고 기도만 하면 된다 생각해서다. 그때는 세상 밖을 보는 게 두려웠다. 그런데 수녀님은 월급이 너무 적은 듯하다. 우리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없어서 포기했다. 지금은 가수가 된 게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순이는 "수녀 역은 못 해봤는데 연기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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