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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초대 경제사령탑 김동연···‘J노믹스 선봉장’

文정부 초대 경제사령탑 김동연···‘J노믹스 선봉장’

등록 2017.05.22 09:20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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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재정·정책 모두 능한 ‘팔방미인형’ 수장뛰어난 추진력·기획력·조정능력이 주무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경제가 ‘나침반 없는 항해’를 마치고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합을 맞출 초대 경제사령탑으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낙점되면서 위기의 한국경제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관심이 뜨겁다.

문 대통령은 21일 김 총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지명한 것과 관련해 “옛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경제계·학계·정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유능한 경제전문가인 만큼 위기의 한국경제를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 위기 속에 갇혀 있다. 특히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해 경제정책이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 일자리 대책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비정규직 대책 등 당장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 수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김 후보자는 유능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그는 여러 정권에 걸쳐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다.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을 맡았고 이명박 정부 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국정기획수석실 국정과제비서관을 역임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순탄하게 넘긴 데 이바지한 경제 정책통으로도 유명하다.

김 후보자는 옛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예산실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남다른 추진력과 조직장악력을 보여줬다. 그는 그동안 정책기획 분야를 주로 다뤄 예산과 재정, 정책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문 캠프의 경제정책을 그리는 데 큰 관여를 하면서 취임 전부터 경제부총리, 정책실장 등으로 거론됐다.

이처럼 김 총장은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추진력, 기획력, 조정능력 등 팔방미인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정규직전환 등의 재원마련 계획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김 후보자의 합류는 문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 전문가뿐 아니라 청와대 근무 시절 각 부처의 경제정책을 조정한 경험도 있어 새 정부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잘못된 정책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소신파기도 해 향후 경제정책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 충북 음성(60) ▲ 덕수상고 ▲ 국제대 법학과 ▲ 미시간대 정책학 박사 ▲ 기획예산처 사회재정과장 재정협력과장 전략기획관 ▲ 세계은행 선임정책관 ▲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 기재부 예산실장 ▲ 기재부 2차관 ▲ 국무조정실장 ▲ 아주대 총장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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