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5층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최씨는 매니저가 미는 휠체어에 탄 채로 환자복 차림에 마스크를 썼다.
현장에서 ‘상태는 어떤가’, ‘신경안정제는 왜 많이 먹었나’, ‘(대마초 흡입) 혐의를 인정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최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만 “죄송합니다”고 답했다.
최씨는 병원 건물을 나선 뒤 이동식 간이침대로 옮겨져 정신과 치료 목적으로 다른 병원으로 후송하는 구급차에 태워졌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이대목동병원 정신과 병동에는 1인실이 없어서 다른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옮겨질 병원은 보호자가 원치 않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씨와 4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최씨를 복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양천구 산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발령했다.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든 최씨는 다음날인 6일 정오까지 깨어나지 않아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씨는 의무경찰에서 직위해제되고 귀가조치됐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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