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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블루베리, 비행기 타고 ‘말레이시아행’

장흥 블루베리, 비행기 타고 ‘말레이시아행’

등록 2017.06.13 07:35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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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수출 본격화 기대김성 군수 “생산·가공·유통 삼박자 갖추면 농가소득, 일자리 늘어”

장흥산 블루베리가 1시군 1특화작목 이름표를 달고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장흥군 용산 묵촌마을블루베리 노지수확장흥군 용산 묵촌마을블루베리 노지수확

전남 장흥군은 최근 블루베리의 본격적인 말레이시아 수출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납품할 생과 110kg을 말레이시아로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장흥군은 이번 수출을 통해 현지 유통업계의 반응을 살핀 후 출하가 본격화 되는 이달 중순부터 구체적인 주문물량에 따라 수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블루베리는 기후 여건상 동남아시아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전량을 수입 물량에 의존한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이미 블루베리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보존기간이 짧아 동남아시아 수출에는 거리가 가까운 국내 제품이 경쟁력을 얻고 있다.

장흥군은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체로 블루베리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출길이 확보되면 6월부터 대량 출하되는 노지 재배 블루베리의 가격 급락 구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2013년부터 기후변화에 대비한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블루베리를 육성해 왔다.

올해는 전남농업기술원으로부터 ‘전국 제1의 1시군 1특화작목’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3년간 10억 원을 투자해 관련 산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장흥군에는 40농가에서 24ha에 달하는 블루베리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블루베리 재배규모가 커진 데에는 해풍을 동반한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비옥한 토양이 최적의 생육환경을 이룬 덕분이다.

이와 함께 정남진 장흥군 블루베리연합회(회장 이병모)를 중심으로 한 생산자 단체의 정보교류, 생산 교육 등의 영향이 컸다.

장흥군에서도 블루베리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와 협약을 맺고 체계화된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블루베리 열매의 단순 수확·유통 단계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 관광산업화 등으로 산업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회진면 일대에 165㎡ 규모의 블루베리 가공시설을 신축하고, 블루베리 즙, 식초, 블루베리 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 군수는 “블루베리의 생산, 가공, 유통의 삼박자가 완성되면, 농가 소득의 향상과 함께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육성으로 관련 산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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