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M', 개인거래‧거래소 없이 우선 출시

거래소 제외 12세 이용가로 21일 0시 공식 런칭

게임 등급 심사 이후 거래소 콘텐츠 적용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게임 리니지M이 21일 공식 출시된다. 리니지M의 유저 간 거래소 기능이 제외된 12세 이용가로 우선 출시된다. 거래소 콘텐츠는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심사 결과에 따라 추후 제공된다. 회사 측은 내달 5일 이전까지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콘텐츠가 제외된 12세 이용가 버전으로 21일 0시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의 정식 런칭 버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2세 이용가로 제공된다”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 분류 기준에 따라 교환과 거래소 콘텐츠의 경우 오픈 시점이 아닌 등급 심사 이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은 PC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1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여러 캐릭터뿐만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만의 핵심 요소도 새로운 아덴 월드에 담아냈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줄곧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지만 리니지M은 리니지2가 아닌 원작 리니지를 그대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리니지M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가히 폭발적이다. 68일 동안 진행된 사전예약에 550만명이 참여했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사상 최대다.

리니지M에서 거래소는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유저 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콘텐츠다. 그간 온라인 PC 게임에서는 개인과 개인 간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 시스템 등이 있었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대부분 도입되지 않았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유사한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사행성을 이유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6일 리니지M 쇼케이스를 통해 리니지M에 거래소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공식 밝혔지만 게임물 등급 심사 등의 문제로 출시 시점에서는 이를 제외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심사를 통해 향후 거래소 콘텐츠를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시스템의 경우 2017년 7월 5일 이전에 오픈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심사 결과에 따라 그보다 더 빠르게 오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자유시장경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오랜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 리니지M의 거래는 게임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만큼 이런 가치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