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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4대그룹 스스로 변화의 노력 기울여달라”

김상조 공정위원장 “4대그룹 스스로 변화의 노력 기울여달라”

등록 2017.06.23 15:43

수정 2017.06.23 15:4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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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 마련한국경제 문제 지적하며 기업 협조 당부“선제적 변화 기다리겠다” 거듭 강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간 정책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간 정책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대 그룹과 간담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월요일 급하게 느닷없이 만남을 제안해 결례인 줄 알면서도 꼭 드릴 말씀이 있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사장이 참여했다. 회의는 50여분간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삼성, 현대차, SK, LG 그룹 등을 비롯한 대규모기업집단들은 한국경제가 이룩한 놀라운 성공의 증거”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경제 전체 차원에서나 또는 개별 그룹 차원에서나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각 그룹의 경영전략, 의사결정구조는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았다고 본다”며 아쉬움 점을 지적했다.

또 “대기업, 특히 소수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국민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진 건 뭔가 큰 문제가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기업의 잘못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도 되돌아 봐야할 대목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인들에게 정부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에 대해 “경청하겠고, 협의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모든 경제주체들이 대화하고 협력하며, 배려와 양보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모두 시장경제 원리 속에서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개혁을 추진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되고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끝나서도 안 될 것이라면서 개별 그룹과의 협의, 정부 차원의 협의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고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기다리겠다”며 “우리 기업이 또 다시 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 한국경제와 우리 기업에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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