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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동초교에 7개월째 교육기부 후배 사랑 ‘화제’

광양동초교에 7개월째 교육기부 후배 사랑 ‘화제’

등록 2017.06.23 20:31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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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수 코치, 후배들에 매주 2회 육상 기초 지도

임진수 코치가 후배들에게 아침운동을 지도하고 있다.임진수 코치가 후배들에게 아침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광양동초등학교 후배 어린이들을 위해 7개월째 체육 교육기부를 하고 있는 한 선배의 후배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양동초등학교 43회 졸업생 임진수 씨. 임 씨는 현재 광양시 육상연맹 경기이사이며 광양하이텍고등학교 육상부 코치이다.

임 코치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6월 현재까지 매주 2회 화, 목요일 아침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3~6학년 후배들을 대상으로 겨울에는 강당에서, 봄에는 운동장에서 체육교육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날씨가 더운 6월 현재 운동하기를 희망한 어린이들은 강당에 모여 준비운동을 한 후 다양한 놀이와 육상 기본자세 등 기초를 지도받고 있다.

임 코치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잡기놀이 등 게임형식을 동원한 육상 지도도 곁들이고 있다.

이런 임 코치에게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지난 6월 8일 열린 광양교육장배 육상경기에 대비해 4월부터 광양동초교 체육담당 교사와 함께 매일 아침 달리기와 투포환 종목 운동을 지도해 왔다.

하지만 육상 대회 날 제일 믿었던 800m 장거리 6학년 송○○ 학생이 경기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좋은 성적을 내는데 실패한 일이다. 또 5학년 이◯◯ 투포환 선수도 대회 전날 넘어져 다리를 다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었다.

섭섭한 일도 잠시일 뿐이다. 임 코치는 아침운동에 참여한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행복감이 넘친다.

임진수 코치는 “받아들임이 풍부한 초등학생 시기에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평생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며, “본교 졸업생의 한 사람으로서 후배 양성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다”고 겸손해 했다.

광양동초등학교 이해순 교감은 “ 7개월째 열의를 갖고 학생들에게 교육 기부해 주신 임 코치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학교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채움과 어울림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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