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강정석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강 회장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삿돈 700억원을 빼돌려 상당 부분을 의료계 리베이트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 회장은 동아제약의 영업을 총괄하던 시기에 전국 지점과 의약품 유통업체, 병원 등과 결탁해 자신의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50억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동아에스티 대표를 역임한 김 모씨와 민 모씨를 같은 혐의로 소환하는 등 전직 임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이에 앞서 동부지청은 병원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동아에스티 전직 임원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제공한 리베이트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를 과다 청구해 마련한 것이란 증거도 확보함에 따라 병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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