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액 514억달러···8개월 연속 증가·6개월째 두자릿수 상승올해 수출 5450억달러···3년만에 무역 1조달러 회복 전망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난 51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2위 수출 실적 규모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두 자릿수 증가율은 1월 이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2억4000만달러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9억1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 화학 등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서버 중심 메모리 수요 강세 유지로 80억3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한 달 만에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중동,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對) 중국 수출은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경제보복에도 지난해 보다 5.1% 증가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수출은 17개월 연속, 일본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액은 400억 달러로 18.0%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1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 유가 급락,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통상환경 급변과 같은 변수가 없으면 세계경기 회복 및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에 힘입어 연간 수출이 10% 내외로 증가하면서 교역액은 3년만에 1조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간 추진해 온 수출구조 혁신시책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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