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4% 증가한 154.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6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56.0%)는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와 낸드 플래시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디스플레이(7.6%)는 LCD 패널 단가 상승과 OLED 수요 확대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또 컴퓨터·주변기기(74.7%)도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DD)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은 완제품 해외생산비중 확대, 국내생산 물량 내수집중,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의 이유로 부진이 이어졌다. 무려 43.4%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8.4억 달러, 15.7%)과 베트남(22.0억 달러, 79.9%), EU(7.9억 달러, 6.5%)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반도체 실적 호조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달렸고,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3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또 EU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호조로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미국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확대했으나 휴대폰 감소로 부진했다.
수입은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가 각각 37.0%, 2.5% 동방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56.7% 증가했다. LCD패널 수입과 부푼품 수입은 각각 71.6%와 21.7% 늘었다.
한편 ICT 수지는 7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상당 부분에 기여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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