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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모드’ 들어간 文정부 경제팀···금감원장도 교체?

‘리셋모드’ 들어간 文정부 경제팀···금감원장도 교체?

등록 2017.07.04 14:00

차재서

  기자

靑 내각 인선 완료에 금감원장 향배 촉각 교체 확률 높아···김광수 前 FIU원장 물망4개월여 남은 진웅섭 원장 잔여 임기 변수

금감원, ‘금융관행개혁 2주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금감원, ‘금융관행개혁 2주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문재인 정부가 내각 인선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경제팀을 꾸리면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웅섭 원장의 임기는 4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이지만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진 원장의 거취가 안갯속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후 금융기관장 후속인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금감원장 인선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금융위원장과 청와대 일자리수석, 청와대 경제수석에 각각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선임하며 ‘1기 경제팀’의 진용을 갖췄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조만간 금감원장의 후임 인선 작업도 이뤄질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의 지시를 받아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특수기관으로 정부 경제정책과 보조를 맞춰야하는 만큼 금감원장도 정권에 따라 교체돼온 게 사실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더욱이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언제든 교체할 수 있어 역대 금감원장 중에서도 임기를 다 채우고 떠난 인물은 윤증현 전 원장과 김종창 전 원장 2명에 불과했다.

다만 진웅섭 원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지난 2014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에서 금융감독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오는 11월로 3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임기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금감원장 교체를 시도할 경우 금융권 안팎에서 적지 않은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당국이 금감원장의 교체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진 원장이 임기 중 뚜렷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또한 약 4개월의 잔여 임기가 보장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탠다. 그는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출신이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따라서 새 금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와 금감원 인사에 대한 최종구 후보자의 의중이 차기 금감원장 인선 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진 원장의 후임으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된 김광수 전 원장은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금융위원회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는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 공약 이행 작업을 맡고 있다.

정은보 부위원장(행시 28회)의 경우 가계부채 대책과 기업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꼽히고 금융위와 금감원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 관료 출신의 서태종 부원장(행시 29회)은 금감원에서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후임 금감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없다”면서 “금융위에서 추천을 받아야하는 만큼 국회의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일정이 끝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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