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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외교’로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측면지원

금감원, ‘금융외교’로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측면지원

등록 2017.07.04 12:58

차재서

  기자

외국 감독 당국과 교류협력 강화해외진출 간담회로 애로사항 공유아태지역 금융감독 당국엔 직원 파견

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측면지원에 나선다.

4일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가 해외 진출에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외국 감독 당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권역별 해외진출 간담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달 7일까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태지역 13개국 금융감독자를 대상으로 연수(FRTR)를 실시하고 9월엔 감독 당국과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한 아태지역 금융감독 당국과 직원 상호파견을 추진하며 국내 금융사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감독당국을 방문해 고위급 면담도 갖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해외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을 논의한 뒤 현지 감독당국과 컨퍼런스 콜을 열어 이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금감원의 이번 행보는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위해선 감독당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금융사의 해외 진출이 요구되지만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해외 진출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일부 개발도상국의 경우 외국계 금융회사 영업점 인허가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국 금융산업 보호 등을 위한 최소자본금 요건 강화, 외국인 지분인수 비율 제한 조치 등으로 신규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전세계 45개국에서 운영되는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는 410개로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278개(67.8%)로 집중 분포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70개(17.1%), 유럽 46개(1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해외 점포의 이 같은 증가세에도 수익은 저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은행 총수익 중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였다. 글로벌 금융사 씨티그룹의 경우 총수익 중 해외점포수익 비중이 54%에 달한다.

이에 금감원 측은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금융회사의 현지 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국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함으로써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금융영토 확장에 기여해 아세한 등 신흥국에서 금융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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