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6일 서울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는 콘센트에서 전선을 빼다 감전, 중태에 빠졌습니다.
전국이 장마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7월 15일은 남부지방, 16일은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장마철에는 다른 때보다 감전사고 위험도 높아져 주의해야 합니다.
국민안전처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까지 5년 간 총 2,870건의 감전사고가 발생해 연평균 37.4명이 사망에 이렀습니다. 특히 7~8월에는 다른 시기보다 2배 가까이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습니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전압이 걸려있는 충전부에 직접 접촉해 발생한 경우가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아크 발생(25%)과 누전(11%)에 따른 사고도 적지 않았지요.
이러한 전기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합니다. 충전부 접촉 사고만 해도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장갑·의류가 젖은 상태로 작업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요즘처럼 장마철 호우가 계속되는 시기에는 작업자들 외에도 지켜야 할 상황별 안전수칙이 있습니다.
폭우로 집이 침수됐을 때에는 즉시 분전함 차단기를 내리고 물이 고인 곳은 확인 없이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정전이 발생한 경우 모든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둬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젖은 손으로 플러그 등 전기제품을 만지지 않는 것은 감전사고 예방의 가장 기본이라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겠지요? 아울러 비가 오는 날 길거리에서는 가로등, 신호등, 맨홀뚜껑 등의 전기시설물 근처에 접근하지 않아야 합니다.
감전사고 외에 점차 폭염일수가 많아지면서 전기화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철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 사용량 급증에 따른 과부하를 꼽을 수 있는데요.
부득이하게 전기제품을 장시간 사용할 때는 과부하 예방을 위해 중간에 잠시 동안 전원을 껐다 켜주는 것,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