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원재료인 강판부터 해외운송, 할부 금융까지 자동차 생산·판매 전 단계를 수직계열화한 탓에 현대·기아차 실적 부진이 다른 계열사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28일 각사 2분기 실적발표를 살펴보면 현대차그룹 주력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49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822억원으로 43.2% 줄었다.
모비스는 매출의 약 70%를 현대·기아차와 그 종속회사에 의존한다.
변속기와 엔진 등을 공급하는 현대위아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0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66.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1.2% 줄어든 403억원에 그쳤다.
자동차용 강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현대제철도 2분기 영업이익이 350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8.8%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5.6% 하락한 1384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 8% 감소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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