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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직격탄 맞은 현기차···계열사도 실적 악화

사드 보복 직격탄 맞은 현기차···계열사도 실적 악화

등록 2017.07.28 18:5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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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현대·기아차.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올해 2분기 역대 최악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도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원재료인 강판부터 해외운송, 할부 금융까지 자동차 생산·판매 전 단계를 수직계열화한 탓에 현대·기아차 실적 부진이 다른 계열사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28일 각사 2분기 실적발표를 살펴보면 현대차그룹 주력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49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822억원으로 43.2% 줄었다.

모비스는 매출의 약 70%를 현대·기아차와 그 종속회사에 의존한다.

변속기와 엔진 등을 공급하는 현대위아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0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66.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1.2% 줄어든 403억원에 그쳤다.

자동차용 강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현대제철도 2분기 영업이익이 350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8.8%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5.6% 하락한 1384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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