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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우리나라 경기변동성 OECD 절반···경제 활력 저하 원인”

한은 “우리나라 경기변동성 OECD 절반···경제 활력 저하 원인”

등록 2017.08.08 17:44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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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 제공사진= 연합 제공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기변동성이 주요국에 비해 현저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비와 기업투자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축소 폭이 커져 경제성숙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기 보다 경제 활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경기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순환주기가 짧은 수출보다는 민간소비와 같은 내수동향에 주목해 경기흐름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경기변동성 축소에 따른 재평가’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경제 변동성은 위기이전의 0.48배(국내총생산 변동성)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평균인 0.9배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변동성은 경제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정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혁신활동이 저하된 가운데 경제주체의 보수적 행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성 축소는 글로벌 경기, 생산성 등의 긍정적 충격이 줄어든 데다 이들 충격에 대한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의 반응도 약화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순환주기가 짧은 수출이 경기변동을 주도하는 경우에는 경기가 소순환에 그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내수 동향에 유의하면서 중기적인 시계에서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경제가 경기회복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의 안정적 소득기반 확충,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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