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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카뱅 파란···정부 제3 인터넷은행 속도낸다

케뱅·카뱅 파란···정부 제3 인터넷은행 속도낸다

등록 2017.08.13 16:10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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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카뱅 파란···정부 제3 인터넷은행 속도낸다 기사의 사진

금융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당국의 힘이 실리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 은행 인가가 추진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제 궤도에 오르면서 조만간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추가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간에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플레이어’ 진입이 필요하다”며 추가 인가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메기효과’를 기대했던 선발 은행들이 호평받으면서 후발주자 등장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출범 넉달만인 지난달 말 개설계좌수 50만건, 수신액 6900억원, 여신액 63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영업 2주 만에 개설계좌수 200만건, 수신액 9960억원, 여신액 7700억원을 뛰어넘었다.

유상증자도 앞당겨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1000억원, 카카오뱅크는 11일 50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자본금은 3500억, 8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제3의 인터넷은행 후보로는 2015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와 함께 예비인가에 참가했던 아이뱅크, 2단계 추가인가 참여의사를 밝혔던 500V 등이 꼽힌다. 아이뱅크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가 주축으로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총 14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가한 바 있다.

금융, 숙박, 유통 O2O(On-line to Off-line) 벤처연합체 500V(오백볼트)도 유력하다. 에너지세븐, 스텝에듀, 맘스프리 등 11개 스타트업 연합기업인 500V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포기하고, 차후 2단계 추가인가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존 인터넷은행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직접 뛰어들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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