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이 연구소의) 생산능력을 확장하여 과학연구개발과 생산이 일체화된 최첨단연구기지로 개건 현대화해야 한다"며 "고체로켓발동기(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로켓엔진)와 로켓 전투부첨두를 꽝꽝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4일과 28일 두 차례 '화성-14형' 미사일 발사로 ICBM 개발에 성공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안정적 생산과 배치의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ICBM 개발이 기술적으로 마무리가 된 만큼 실전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양산체제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학재료연구소 시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에 대해 간접적으로 반박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돌입 능력을 입증한 것은 로켓공업 발전에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성과"라고 주장했다.
다만 UFG 기간의 군사 관련 행보임에도 '괌 포위사격'과 발언으로 직접적인 위협을 하지 않은 것은 상황을 관리하며 향후 정세를 주시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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