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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충제 계란’ 이어 ‘간염 소시지’ 파문

유럽, ‘살충제 계란’ 이어 ‘간염 소시지’ 파문

등록 2017.08.24 09:0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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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충제 계란 이어 간염 소시지 파문. 사진=KBS 뉴스 캡쳐유럽, 살충제 계란 이어 간염 소시지 파문. 사진=KBS 뉴스 캡쳐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에 이어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보건국(PHE) 조사 결과 'E형 간염'을 일으키는 'HEV G3-2' 바이러스의 전파가 돼지고기 가공식품의 소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지난달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보건국은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E형 간염 감염자 6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2014년~2016년 육가공식품 구매 패턴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국의 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이 주로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슬라이스 햄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동안 수천 명이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형 간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이나 덜 익은 돼지고기·조개류를 통해 전파된다. 증상은 가벼운 감기와 비슷하며 미열, 복통이 수반될 수 있다.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간 손상을 입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외신 보도 이후 국내 유통업체들은 문제가 된 소시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외신에 정확한 제품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덜란드·독일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제조된 소시지가 있는지 일차적으로 파악했으며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소시지 국내 수입 때 E형 간염 바이러스 여부는 따로 검사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수입 식품의 위해 정보에 따라 검사 항목을 조정한다"며 "필요하면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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