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IMF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피터슨연구소(PIIE)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걸쳐 또 다른 경제적 변혁이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용적 성장을 더욱 촉진할수록 더 많은 이득이 생긴다”면서 “특히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크고 확산 중인 나라들에서 성장의 혜택이 더 넓게 나눠질 때 성장은 더욱 강력하고 지속력도 늘어나며 회복력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회는 최근 노인수당, 구직청년 보조금, 실업수당 인상 등을 포함한 예산안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리카르드 총재는 중국에 대해 “더 믿을 수 있는 연금 체계를 포함한 강력한 사회안전망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이는 소비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이 고령화로 생산 인구가 감소하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효과가 있었던 방안은 여성 노동력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은 경제적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노동 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메우는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을 일본에서 9%, 한국에서 10%, 인도에서 2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라가르드 총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 활동에 세제 혜택을 주고 교육 개혁과 기반시설 개선에 투자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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