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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빅4’ 불완전판매 소폭 하락

손보사 ‘빅4’ 불완전판매 소폭 하락

등록 2017.09.07 13:54

수정 2017.09.07 15:0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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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대형사 상반기 평균 0.07%현대해상, 0.03%p 하락폭 최대

대형 손해보험사 불완전판매비율 추이(단위: %).[자료: 손해보험협회, 각 사대형 손해보험사 불완전판매비율 추이(단위: %).[자료: 손해보험협회, 각 사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올 들어 4대 대형사 중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상반기(1~6월) 설계사채널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07%로 전년 동기 0.08%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화재를 제외한 3개 손보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이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불완전판매비율와 건수 모두 유일하게 상승 또는 증가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신규 보험계약 중 소비자가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해지 또는 무효가 된 계약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은 보험사는 그렇지 않은 보험사에 비해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판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화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0.13%에서 올해 동기 0.14%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불완전판매 건수가 593건에서 734건으로 141(23.78%) 증가하면서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16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보험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얻은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삼성화재는 계량‧비계량평가 10개 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상품 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부문에 대한 평가는 2015년 ‘보통’에서 지난해 ‘양호’로 격상됐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불완전판매비율은 0.06%에서 0.03%로 0.03%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불완전판매 건수 역시 174건에서 74건으로 100건(57.4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동부화재는 0.04%에서 0.03%로, KB손보는 0.07%에서 0.06%로 각 0.01%포인트 불완전판매비율이 하락했다. 동부화재는 149건에서 102건으로 47건(31.54%), KB손보는 149건에서 118건으로 31건(20.81%) 건수가 줄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부실계약 리콜제도, 완전판매 계약자 점검제도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완전판매 계약자 점검제도를 통해 고객에게 증권을 교부할 때 고객 본인의 자필서명 이미지를 증권에 표기함으로써 고객 스스로 자필서명 여부를 확인하고 본인의 서명과 다른 경우 콜센터에 연락을 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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