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개통행사 개최···LGU+ 행사 대신 사은품 지급25% 요금할인 후 첫 단말, 판매량 증가 효과 볼 듯
이동통신업계는 25% 요금할인이 다소 부담이긴 하지만 갤럭시노트8 출시로 가입자 증가, 회선 방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이동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개통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갤럭시노트8 예약 가입자 가운데 80명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8명을 초청해 특별상을 수여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8 출시 기념으로, 공식 페이스북 상에서 6일부터 8일까지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물하고 싶은 영웅’ 이라는 주제로 대국민 투표를 진행했고 직업군 가운데 소방관이 60%를 차지해 이들을 초청했다.
SK텔레콤은 행사에 초청한 8명의 대표 소방관들에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의미로 100만원 미만의 선물을 증정한다. 당초 갤럭시노트8을 선물하려 했지만 김영란법 접촉 소지가 있어 이를 대체했다는 후문이다.
개통행사에 참석하는 노트8 사전 예약 고객은 기본 제공되는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3 ▲데이터쿠폰 5GB ▲노트8 정품 커버케이스 이외에도 추가로 ▲여행상품권 ▲노트북 ▲모니터 등을 추첨 받는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진행했던 선착순 1호 고객, 연예인 참석 이벤트 보다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이 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KT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 종로구 소재 KT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예약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사람들을 초청하고 초청자들 가운데 선착순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개통행사장에는 사전예약에 참여한 고객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88명이 참석했다. 대기 고객 중에는 하루를 꼬박 넘긴 초등학생도 있었다.1~2호 가입자는 64시간을 행사장에서 기다린 20대 남성들이 차지했다.
1호 사입자 임별(28·서울 서초구) 씨는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어 12일부터 대기하게 됐다”며 “3박 4일 같은 2박 3일을 보내는 동안 일교차가 심했지만 KT에서 난로도 준비해주고 친절하게 많이 배려해줘 버틸 수 있었다, 매우 유쾌한 경험이었다”는 첫 소감을 전했다.
임 씨는 KT 갤노트8 1호 개통 고객으로서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지원과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됐다. 2~3호 고객은 갤럭시탭 S3 모델을 받았다. 4~8호 고객은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2를, 초청 고객 88명 전원은 초경량 블루투스 키보드인 위키포켓과 마그네틱 충전케이블, 삼성무선충전패드 등 필수 경품들이 증정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별도 개통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갤럭시S8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만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고객들을 줄서서 기다리게 하지 말라는 권영수 부회장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는 개통행사 대신 갤럭시노트8 구매고객 8888명을 대상으로 이달 23일까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순서대로 접이식 키보드, S펜, 올인원 게임패드, 충전식 거치대 등을 제공한다. 가입시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 결과는 개별 안내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분실/파손 보험상품 이용료를 최대 18개월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단독 진행한다. 10월 31일까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는 고객이 ‘폰 분실/파손 보상 85’(최대 85만원 보상)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 전액을 할인해준다.
이동통신3사가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8의 개통을 시작한 15일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상향 조정된 날이다. 기존 20%에서 25%로 할인율이 높아졌다. 이동통신사들 입장에서는 전액 부담해야 하는 선택약정 요금할인의 상향이 그리 달갑진 않다. 특히 프리미엄 단말 출시와 겹친 것은 다소 악재다.
다만 단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갤럭시노트8의 사전예약자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 대비 2.5배 가량 많다. 요금할인 부담에도 단말 판매량 증가와 회선수 확대, 가입자 방어 등에 이득이다.
서도원 KT 디바이스본부 무선단말담당 상무는 15일 개통행사장에서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의 변수가 많지만 갤럭시노트8이라는 삼성전자 플래그쉽 단말 덕분에 상반기 보다 (판매량이) 좋을듯 하다”면서 “갤럭시노트7 대비 사전예약 가입자도 2.5배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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