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반려동물에게도 명절은 온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하는 ‘펫팸족(Pet+Family)’. 국내 다섯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펫팸족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펫팸족의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도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시장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2020년이면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펫팸족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는데요.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은 국내 대형쇼핑몰 중 처음으로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펫팸족 피크닉 페어'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해 인기 반려견을 선발하는 '2017 마이펫스타 선발대회'를 진행 중이기도 하지요.

온라인 쇼핑몰도 펫팸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옥션은 반려동물 관련 상품 전용 페이지인 ‘펫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11번가는 반려동물 전용 픽업서비스인 '펫미업 택시 서비스 이용권'을 도입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애견호텔,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가능한 숙박시설, 반려동물 돌보미 등도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연휴 예약이 이미 마감된 곳도 많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위탁업소의 경우 최근 발생한 소형견이 대형견에 물려 죽은 사건이나 애견호텔 직원에 의한 동물학대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반려동물을 맡길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애견호텔의 경우 자유 업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영업등록이 필요 없어 정확한 운영실태 파악이 어려운 상황.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시행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요.

지금까지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 반려동물도 많지만 버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휴가 길수록 유기되는 반려동물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사상 최장 기간인 이번 연휴, 아무쪼록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없이 ‘가족’ 모두가 행복하길 바랍니다.